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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 & 여행

미국 주재원 가족 후기_1년이 지난 지금

by 건축미대언니 2025. 3. 25.

안녕하세요. 준이 맘입니다. 저희 가족은 미국 살이를 꿈꿨었고 남편이 미국 주재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미국 살이 1년 후기를 기록합니다. 저희도 주재원 발령을 받고 네이버 카페에서 '주재원'이라는 키워드로 참 많이 검색해봤었네요.ㅎㅎ

처음 6개월은 너무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움 때문에 이 곳이 천국인것 같아서 날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언급한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미국에서 한국을 살아낸다"라는 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거구요.ㅎㅎ

 

우선 주재원 라이프의 장점

첫번째 : 하우스 렌트비가 제공된다

해외에서 근무하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 거주 중인 집을 전세나 월세를 주면 재테크를 하거나 추가 수입이 생겨서 좋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소도시라 꿈에 그리던 2층 하우스를 구할 수 있었고 로망 실현 중입니다.

 

두번째 : 아이가 미국학교를 다닌다

아이가 생각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어서 만족합니다. 언어 능력이 다소 부족했던 아이여서 미국에 처음 왔을때는 한국 아이들도 없고 선생님과 아이들 말을 듣는 것도 어려워했는데요. 미국 학교 1년을 다니니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간단히 얘기하고 아이 말로는 선생님 말씀이 한국어처럼 잘 들린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11살 5학년입니다)

 

세번째 : 미국 여행을 실컷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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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민 오신 분들은 여행을 많이 안 다니는데 주재원으로 오신분들은 장기 여행자처럼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LA,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 등 유명 관광지를 가거나 멕시코 칸쿤, 하와이 같은 휴양지를 가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미국 페블비치 풍경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미국 라이프의 불편한 점

(배부른 소리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ㅎㅎ)

 

첫번째 : 가족, 친구들이 보고 싶다

한국 들어갔을때 만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한국 방문 일정을 10일 정도 잡고 가면 업무 처리하듯이 가족, 친구들 만나고 건강검진, 볼일 보면 정말 바쁩니다. 시댁 안 챙겨서 좋지 않냐는 분도 계신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1년에 자녀를 한번 보니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인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고 모임도 많지만 그래도 오래된 인연들과도 자주 소통하고 싶습니다. 미국 소도시에 살면 종교 커뮤니티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갖게 되고 잘 맞는다면 운이 좋은 겁니다. 특히 시골에 사는 저는 주변 분들한테 "창살 없는 감옥 같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베이 지역같은 도시가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풍경은 정말 좋지만 골프 등 운동을 좋아하지 않다면 심심합니다. 11월 오후 5시면 어두워지고 대부분 가게들도 8시 전에 닫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저녁 마실같은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 : 집 밥, 집 초대가 많다.

저희집 손님 초대 사진입니다. 많이 올때는 30명 가까이 와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할때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지인들과 밖에서 맛있는거 사먹고 커피마시며 살다가 미국에 와서는 집초대 문화로 제가 당번일때는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

위 사진은 초대 받은 집 뒷마당 풍경입니다. 
 

요리에 관심없는 주부한테는 괴로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외식을 자주하고 지인들을 만나서 분위기 좋은 음식점과 카페를 다녔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는 대부분 집 밥을 해먹고 지인들과 돌아가며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합니다. 아마도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음식점보다 넓고 쾌적한 집에서 수다타임 하는게 편해서 인듯 합니다.

 

저희 집의 경우 한국보다 월급이 더 많아졌지만 음식값에 텍스, 팁(15~20%)를 내면 김밥천국 같은 분위기의 한식당에서 세식구 1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그것도 제일 저렴한 음식기준) 대신 고기, 과일, 야채가 한국보다 저렴하니 외식 한번 참으면 돈을 더 모을수 있다는 생각에 참습니다.

 

세번째 : 미국에서 한국을 살아내고 있다.

영어가 자유롭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은 ESL 같은 곳도 다녀봤지만 같은 학생들끼리 토론하는 시간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친구 사귀기는 접어두고 한국 지인들하고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한인마트도 잘 되어 있고 저같은 경우 온라인 쇼핑으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도 온라인 주문(팁 자유설정)이 가능하고 Weee라는 온라인몰에서도 장보기를 해서 매일 한식을 먹습니다.

https://www.sayweee.com/ko

 

 

이상 1년 미국살이 후기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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