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년간 워킹맘으로 살았고 부동산 투자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예비 파이어족입니다. 저는 회사 동료, 친구, 주변 지인들의 부동산 고민을 함께 하면서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지난 10년간 주말을 이용해서 유모차 끌고 임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우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제 저희 부부 투자경험을 공유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 신도시 39평 아파트 매수 후 거주, 3년 후 매도 (매매 차익 약 4억)
2. 신도시 25평 오피스텔 매수 후 2년 실거주 요건에 맞춰 선매도 (매매 차익 약 8억)
3. 잠실 역세권 주상복합 50평대 전세끼고 매수
(일시적 2주택으로 기존 오피스텔 비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 1년이내 입주 필수)
저희 부부는 2011년에 결혼을 했고 그 당시 저는 직장인, 남편은 대학원생이라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양가 도움을 받았고 결혼식, 신혼여행 등 비용을 제외하니 딱 8천의 원금이 있었습니다. 저희 신혼집은 1.6억(원금 8천, 대출 8천)의 봉천동 복도식 아파트 전세였습니다. 이후 여러 곳의 전세집을 이동하다가 집도 없다는 부모님의 하소연 덕분에(?) 집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저희 부부의 투자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그 당시 저희는 월급과 남편 회사 보너스 등을 모아 자산이 2억 중반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양가 부모님 용돈겸 생활비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돈을 모아서 집을 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다행히 보너스가 많은 대기업에 들어간 남편 덕에 월수입이 괜찮아서 공격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제가 워킹맘이기 때문에 복직을 위해 친정 엄마가 함께 살게 되면서 부모님 집을 전세주고 합가하여 부모님께서 받으신 전세금 중 일부 약 1.5억 정도를 빌려 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약 4억(부부 돈 약 2.5억, 부모님 돈 1.5억)으로 신도시 아파트 39평을 1억 P를 내고 매수합니다. 전 재산이 2.5억인데 P포함 약 8.9억에 39평 아파트를 매수합니다. 대출금이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사판 신도시에 들어온거라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분당 키즈라 신도시 상황을 잘 알아서요)
회사 다니면서 점심, 퇴근 시간에 부동산에 연락하고 주말엔 부동산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2016년 상반기 부동산 분위기는 신도시 미분양이 끝나고 갑자기 조금씩 움직이는 듯 했습니다. 집을 볼때는 4~5팀씩 같이 집 구경을 하고 집을 사려면 거둬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뉴스와 현장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저는 애랑 에버랜드에서 놀다가 갑자기 줄서서 집 구경하고 바로 계약금을 쐈습니다.
-> 교훈 : 워킹맘인 경우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합가하고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저희 부부가 합가를 안했다면 신도시 아파트 매수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신도시에 살아보니 하나 둘씩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더 좋아지길래 신도시 내 소액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있나 궁금해졌습니다. 막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길래 퇴근길에 혼자 공사현장도 가보고 했는데요.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아파텔)이라는 생소한 명칭의 건물이었습니다. 외관이 정말 아파트 같아서 남편한테 또 투자하고 싶다고 설득했습니다. 결국 2017년에 부동산 50곳에 연락을 돌리고 200통 넘는 전화를 하고 어렵게 어렵게 800세대 규모의 25평 오피스텔(아파텔/ 방3, 화2) 분양권을 약 5,000만원 P를 주고 매수합니다.
2019년 아파트가 저희가 예상했던 12억보다 오르고 아파텔도 가격(당시 3.5억 정도 매매 차익 가능)도 점점 올라서 저희는 39평 아파트를 선매도하여 비과세 받고 아파텔도 2년 실거주 채워서 비과세를 받기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아파트는 12억 후반에 팔았는데 지금 실거래 확인해보니 16억이네요.ㅎㅎㅎ
그리고 살고있는 아파텔이 너무 많이 올라서 선매도 하였습니다. (2년 실거주 요건에 맞춰 잔금일자 조정) 25평 아파텔은 법인 투자자한테 14억에 매도하였습니다. (같은 아파텔을 동생은 로얄동이라 14.3억에 선매도하였습니다.) 선매도 한 이유는 저희가 생각했을때 인근 아파트 시세가 13억대라 아파텔의 정상시세는 13억 이내라고 생각했고 법인 투자자의 수요가 많이 줄어서 겨우 겨우 매도했습니다. 매도가 쉽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갑자기 5억대에 분양한 아파텔이 14억대에 거래가 되니 동네주민들이 다들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부동산과 통화하면서 상황파악하고 빵도 사다드리며 정보를 들었습니다. 확실한 동기 부여를 위해 복비를 최고가로 불렀더니 저희 물건부터 바로 매도 되었습니다.
-> 교훈 : 최고가에 팔고 싶으면 복비는 깎는게 아니라 더 드리면 됩니다!
(복비를 깍았을때는 부동산이 문자도 오타 찍어서 보냈는데 최고가 복비를 제시하니
매일 친절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복비는 매도가에 따라 복비 비율을 등급으로 정해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파텔 실거주 요건을 채우고 있는데 계속 집값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정신 건강에 안 좋아서 '라이트하우스' 유투브를 보며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괴로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결국 남편이 다시 일시적 2주택으로 만들자고하여 또 신나게 신도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경기도가 너무 많이 올라서 살고 싶던 잠실을 살펴보니 상대적으로 덜 오른것 같았습니다. 결국 올해 초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잠실 역세권 50평 주상복합을 매수하였습니다. (17억) 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잠실에 등기를 쳐보자, 그리고 애를 잠실 키즈로 키우자, 잠실 25평 아파트에 갈 돈으로 대형평수에 살아보자' 였습니다. 당시 제 고향인 분당의 주상복합과 비교했을때 가격이 거의 유사했습니다.
그래서 잠실이 더 저평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실 주복 매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부동산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매수자가 있다고 하고 4팀이 대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동산에서 내일 아침에 매수 예정자가 집을 보고 계약한다고 하길래 급매 집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얼굴도 본적 없는 부동산에 밤 10시에 부탁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희 남편은 할 수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고 저는 협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 도전했습니다)
저는 100~200만원 정도 사장님께 보내드리고 의사결정의 우선권을 갖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만약 이 집을 내일 계약 안하면 이 돈은 사장님 가지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제안을 받아주셨고 다음날 아침에 저희는 두번째로 집 구경을 하고 1위로 의사결정권을 받아 계약했습니다. 이 주상복합이 이제는 20억정도 되고 저희가 해외로 나오게 되면서 2억/ 500만원대 월세를 받고 있습니다.^^
-> 교훈 : 급매라면 부동산에 먼저 소액이라도 입금하는 사람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협상하기 나름이다.

저희 부부 자산 그래프입니다.
이상 아파트, 아파텔, 주상복합 투자 후기를 마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과 좋아요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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