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이 맘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는 특별한 감성을 지닌 건축가 설계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커피는 물론이고 공간 자체가 힐링이 되는 서울 근교 건축가가 설계한 신상 카페 7곳을 소개합니다. 1) 마하 한남(서울 한남동), 2) 포어플랜 (서울 성수동), 3) 바하리야 (경기도 여주), 4) 아나키아 (경기도 의정부), 5) SETT (경기도 용인 고기동), 6) 9로평상 (서울 구로), 7) 엔지니어링 클럽 (서울 삼각지) 입니다. 주말 나들이로 한번씩 투어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마하 한남 - 서울 한남동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91나길 85
🗓 오픈: 2023년
🧱 건축사무소: 마하건축
🏛 공간 특징: 마하 한남 카페는 폐업한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건축사사무소 겸 카페입니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3층은 건축사사무소와 스튜디오로, 4층은 카페 겸 위스키 바로 꾸민 마하 한남은 ‘건축가의 서재’라는 공통의 콘셉트를 공유합니다. 공간 곳곳을 장식한 아트 피스와 건축 전문 서적에서는 건축가의 감도 높은 취향이 짙게 묻어납니다. 유독 낮고 넓은 의자를 많이 배치한 건 라운지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건축가의 사적인 공간에 초대받은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포어플랜 (Four Plan) - 서울 성수동
📍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4길 30-11
🗓 오픈: 2022년
🧱 건축사무소: 포어플랜
🏛 공간 특징: 성수동에 문을 연 '포어플랜'은 건축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낮에는 카페 겸 건축사무소, 밤에는 바로 운영됩니다.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의 실내 공간은 곳곳에 건축 도구와 서적, 설계도면이 곳곳에 놓여 있어 마치 건축가의 작업실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기본적인 커피 메뉴는 물론 요기를 채울 수 있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생선 스테이크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 그리고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추천: 데킬라와 자몽, 오수만투스 꽃 폼이 얹어진 ‘Story of Architect(소설속의 건축가가 되어)’ 메뉴
3. 바하리야 - 경기도 여주
📍 주소: 경기 여주시 점봉길 43
🗓 오픈: 2022년
🧱 건축가: 민우식
🏛 공간 특징: 민우식 건축가가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영감받아 지은 바하리야 카페입니다. 여주에 위치한 갤러리 같은 카페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실제 백사막과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모래사장과 흐르는 물이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사막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색 건물의 이 카페는 나무를 심지 않고, 흰색 모래와 돌로만 정원을 꾸며 마치 황량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흰색 오아시스’처럼 보입니다.
4. 아나키아 (Anarchia) - 경기도 의정부
출처 : https://vmspace.com
📍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잔돌길 22
🗓 오픈: 2022년
🧱 건축가: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박정환, 송상헌)
🏛 공간 특징: 아나키아는 지상 5층, 지하 4층의 대형 규모에 층별로 다른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2, 3층은 카페, 4, 5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 모두 다른 인테리어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이 층을 오르며 다른 경험을 하도록 의도되었습니다. 1층 앞에는 수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푸르른 녹음과 함께 수공간의 모습을 감상하게 되며, 2층은 플랜테리어를 활용하여 내부의 식재와 외부의 자연 경관이 서로 소통하도록 하였습니다. 2층과 3층 사이에 위치한 복층 구성의 카페 띠어터는 카페의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으로, 미술, 음악, 전시 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가장 경관이 좋은 남동쪽 코너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3층은 COVID-19 시대에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4층과 5층은 레스토랑으로, 특히 5층은 VIP 손님들이 프라이빗하게 식음을 즐길 수 있도록 외부 루프탑 조경 공간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5. SETT / 셋 시그니처 플레이스 - 경기도 용인 고기동
📍 주소: 경기도 수지구 고기로 437
🗓 오픈: 2023년
🧱 건축가: 건축공방
🏛 공간 특징: SETT 카페는 ‘이곳에서 자연은 일상적인 것이다’라는 개념에서 시작했습니다. 불규칙한 대지 형태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도로부터 산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매스와 파사드 구성을 통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설계했습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을 넘어, 사용자가 자연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습니다. 자연 풍경을 건축에 통합하는 것은 건축공방의 핵심 철학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위치ㆍ형태ㆍ재료 선택 그리고 첨단 기술을 통해 주변 자연 풍경과의 조화를 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건축물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6. 9로평상 - 서울 구로
📍 주소: 서울시 구로구 서해안로 2134
🗓 오픈: 2024년
🧱 건축가: 곽희수
🏛 공간 특징: 9로평상 카페는 무덤덤하지만 추억 부르는 ‘평상’을 컨셉으로 현대적 카페에 전통적 좌식 공간을 마련했고 푸른 수목원·천왕산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평상을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건물 전 층으로 들여와 디자인한 실험적인 카페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7. 엔지니어링 클럽 (Engineering Club) - 서울 삼각지
📍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11 엔지니어링클럽 1층
🗓 오픈: 2023년
🧱 건축가: 스튜디오 히치
🏛 공간 특징: 건축, 인테리어, 가구, 인스톨레이션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스튜디오 히치가 만들고 운영합니다. 엔지니어링 클럽은 온전히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삼각지 역 근처 인적 드문 골목길 안에 위치하며 커피에 진심인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을 채우는 커피하우스입니다. 열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바리스타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커피와 디저트를 내어드리는 모든 과정이 솔직하게 드러나고 경험되는 공간입니다.
☕ 추천: 다양한 브루드 커피, 셰리 티라미수
서울 근교에는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인 카페들이 정말 많습니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탄생한 공간에서 보내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삶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주말엔 이런 카페에서 '쉼'을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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